연금행동,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퇴 촉구

뉴스1 제공 2016.01.07 11:25
글자크기

"국민연금제도 불신 만든 사람 이사장 임명은 재앙"…서한문 전달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 들어서며 노조원들과 실랑이을 벌이고 있다./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 들어서며 노조원들과 실랑이을 벌이고 있다./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지난달 31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이에 반발하며 문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연금행동)은 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형표 이사장 임명은 '회전문 인사'이자 '후안무치 인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모인 20여명은 "고액의 사적연금 상품에 가입해 있는 문이사장이 어떻게 국민연금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문이사장은 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은 "문이사장은 장관 시절 전문성과 수익성을 명분으로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를 추진해왔다"라면서 "이는 국민연금기금을 투기자본화해 금융재벌과 정부 경제부처에 넘겨 국민의 노후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서성민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정책연구원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미숙한 대처를 한 문 이사장이 이사장직에 적합한지 의문"이라면서 "국민연금의 발전을 위해 세대 간 통합과 사회연대, 안정적인 기금운영에 적합한 새로운 인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문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공단 측에 제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