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단함을 녹여준 희망의 글

머니투데이 유택상 2016.01.01 04:00
글자크기

[제11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수상소감…우수상/시 유택상

어두운 그림자를 앞세우고 일터로 나갑니다. 삶은
유택상 경제신춘문예 우수상 수상자유택상 경제신춘문예 우수상 수상자


언제나 희미한 불빛 아래서 작은 꽃으로 다가오는 것. 그 꽃이 흔들릴 때마다 따스한 시선으로 보내준 향기. 그것은 나의 희망이었습니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독서는 나의 고단함을 녹여 주었습니다.

늘 모난 돌처럼 살아온 날들이 녹록하게 생활에 배어나오면 그 표현의 무수한 글자들. 나는 글귀를 통해 삶을 이야기 했습니다. 때론 어둠 속에서 진흙과, 모서리에서 나를 지켜준 시어들이었습니다. 원고를 보내놓고 강가로 나갔습니다.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갈대의 서걱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갈대는 그곳에서 추위와 함께 겨울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남편 등 뒤에서 기도해준 아내와 가족 그리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끝으로 머니투데이 관계자분들과 작품을 심사해 주신 심사위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