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당'이 아닌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는 '안철수 신당'은 새해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2월 설 연휴 전에 구체적인 형태를 갖출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 의원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황주홍 문병호 김동철 유성엽 의원이 참석했다.
야권 분열로 총선 결과가 안갯속이지만 안 의원과 신당의 '기준선'은 명확했다. 안 의원은 "아직 정당이 창당되기도 전에 그에 관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라며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것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보통 사람을 위해, 젊은 세대를 위해,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연대, 반부패, 혁신, 통합 등의 단어들로 새 정당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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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며 자신과 신당이 펼쳐나갈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