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관악구 박왕규 관악(을)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선언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12.20/뉴스1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릍 통해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큰 책임감으로 답하겠다"며 "불씨를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내년 총선에서 야당 텃밭인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내는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세력화에 시동을 걸었다.
안 의원은 "이제 3년이 흘렀고 많은 우역 곡절이 많았다"며 "워낙 정치라는 게 우여곡절이 많은 법이지만 짧은 기간 누구 못지 않게 우여곡절을 겪었고. 그 와중에 제 곁을 떠나지 않고 믿어주고, 함께 했던 후보가 박 후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안 의원에 이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문병호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계)를 맹비판했다. 문 의원은 "다음 정권교체를 위해서 몇가지 포인트가 있다"며 "하나는 패권적 친노를 정리하고 불통이고 무능하고 편파적인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키냐는 게 국회의원이 가져야할 중요한 책무"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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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친노도 두 가지로 착한 친노가 있고, 또 하나는 밥그릇 친노가 있다"며 "정치권에 있는 친노는 다 밥그릇 친노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 도와준 분들은 거의 안 남아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친노라는 사람은 정말 노무현 정신을 지킨 사람이라기 보다는 노무현 대통령때 따듯한 밥 먹고 밥그릇 챙긴 사람이 다수 포진돼 있다. 그래서 친노가 망가졌다"며 "문재인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반만 했으면 이렇게 안됐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