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新 사회책임지수(ESG) 3종 개발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5.12.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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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 활성화 및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유도 등을 위해 '신(新) 사회책임지수(ESG) 시리즈' 3종을 개발해 오는 21일부터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초저금리, 박스권 시장상황에서 레버리지 및 채권혼합 등 다양한 투자수요에 활용될 수 있는 7개의 신규 전략형지수도 발표한다.

신 사회책임지수 시리즈는 △KRX ESG Leaders 150 △KRX Governance Leaders 100 △KRX Eco Leaders 100다. KRX ESG Leaders 150는 환경(E), 사회책임(S), 지배구조(G) 등을 모두 반영한 ESG 통합점수가 높은 상위 150종목으로 구성된다. KRX Governance Leaders 100는 지배구조(G)점수가 높거나 지배구조점수가 과거보다 많이 상승한 100종목이다. KRX Eco Leaders 100는 환경(E)점수가 높거나 환경점수가 과거보다 많이 상승한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기존 SRI(사회책임투자지수) 지수는 산업구분 없이 평가등급(grade)만으로 종목을 선정했으나, 신지수는 각 산업분류별 ESG 평가점수(score)로 구성돼 모든 산업에 걸쳐 종목이 고르게 분포된다. 또 SRI 지수는 개별종목의 비중을 시가총액으로 가중하는 방식이었지만 신지수는 ESG 평가점수로 가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성종목 수도 기존 30~70종목에서 100~150종목으로 확대돼 중소형주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거래소 측은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지수 및 ETF 등 지수연계상품의 기초지수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사회 책임 투자 문화 확산은 물론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KTOP 30 레버리지지수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금융, 경기소비재 등 KOSPI 200 섹터 레버리지지수(4개) △필수소비재와 배당성장 채권혼합형지수(2개)가 발표된다.

필수소비재 채권혼합은 경기변동에 안정적인 코스피 200 필수소비재지수를 30% 편입하고 3년국채 채권지수(KTB)를 70% 편입한 지수다. 배당성장 채권혼합은 배당주 투자를 위한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를 30% 편입하고 3년국채 채권지수(KTB)를 70%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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