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문 굳게 잠근채 자택서 '탈당정국' 구상 돌입

머니투데이 박광범 박소연 기자 2015.1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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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도 '정국 구상'

안철수 의원의 자택 안철수 의원의 자택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바로 자택으로 향했다.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하고 자택에서 탈당정국 이후의 구상에 들어갔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짧게만 답하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그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자택으로 이동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안 의원은 자택에서 신당합류 및 제3신당 창당 등 탈당 이후 계획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밖으로 나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세부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의원 자택 주변은 고요한 상황이다. 안 의원이 파란색 카니발 차량이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돼있는 가운데 일부 취재진만 안 의원의 자택 앞에 대기하고 있을뿐이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집을 나서면서도 수행원 한 명을 제외한 측근인사들은 대동하지않았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안 의원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중이며 주중 지방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부산, 광주 등 지방일정에서 메시지 및 향후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의 탈당소식을 들은 문재인 대표는 반나절의 칩거를 끝내고 자택을 빠져나갔다.

문 대표는 이날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칩거하다 오후 2시44분쯤 집 밖으로 나왔다.

문 대표가 어디로 향한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휴식하며 정국 구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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