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거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5.12.6/뉴스1
안 전 대표는 이날 자택 앞에서 "문재인 대표를 만나러 가는냐" "탈당쪽으로 가닥을 잡은 거냐"는 질문에 "국회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는 짧은 답만한채 자리를 떠났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에 제안한 '혁신전대' 대안을 받을 경우 당에 잔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일 경우 탈당을 선언하고 탈당 외에 추가적인 내용들도 포함된다. 어느쪽으로 발표할지는 현재까지 미확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지만 40여분간 문앞에서 기다린 끝에 짧은 인사만 나눈채 헤어졌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와 이날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탈당이 다른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새정치연합의 분당→야권 정치 지형 재편 등으로 이어져 정치권의 지각 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