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선거구-비례제도 연계 '몰염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12.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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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대강 이후 홍수·가뭄피해 거의 없어…野 '노이즈마케팅' 안돼"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사진= 뉴스1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사진= 뉴스1


새누리당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여야 '2+2'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와 연계해 선거제도를 개정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여야가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선거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새정치연합이)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이런 저런 핑계 보다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12일 오전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대표,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있다"며 "선거구 획정이라는 현재 선거제도도 지키지 못하면서 새로운 선거제도를 현재 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연령 하향 △선거시간 연장 등을 선거구 획정의 선결조건 정도로 제시하려 한다"며 "새누리당은 이들 선결조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현직 19대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위해 20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막으려 한다는 비판에 국회가 답을 해야 할 때"라며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이명박정부의 역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적법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며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또다시 4대강 사업이 무슨 수치의 대상, 불법과 위법의 온상인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4대강의 수질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고, 2012년 여름, 3개의 태풍이 연속으로 한반도에 엄청난 폭우를 내렸지만 4대강 유역 홍수피해는 거의 없었고, 올해 가뭄 피해도 충남을 제외하곤 거의 없었다"며 "새정치연합은 반대를 위한 반대 수단인 '노이즈마케팅'이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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