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간 창업의 벽 허물다, 경기대 '창업소통캠프 동상이몽'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5.1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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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창업지원단, ‘2015 경기대 4차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소통캠프’ 개최

“성공적인 창업에 대한 꿈과 현실은 굉장히 괴리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현재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년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특히 가족들의 창업에 대한 편견과 반대로 꿈을 저버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경기대학교 창업지원단(김광희 단장)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창업이란 주제를 ‘쉽고 재미있는 친근한 창업’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면서 청년창업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소통캠프 동상이몽’은 창업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과 가족들과의 소통을 통해 창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창업마인드를 고취시키는 경기대 창업지원단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모와 자녀간 창업의 벽 허물다, 경기대 '창업소통캠프 동상이몽'


이번 ‘2015 경기대 4차 가족과 함께하는 창업소통캠프’는 4~5일 1박 2일간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 날 창업에 관심 있는 경기대 학생들과 그의 가족, 친구 등 60여 명이 캠프에 참여해 올해도 뜨거운 호응 속에 그 창업 열기를 이어갔다.



창업소통캠프 첫 날에는 (주)더밸류컨설팅 강지훈 대표가 사회를 맡아 부모와 자녀간의 친화력을 높여주는 ‘쇼미더머리’, 창업토크쇼 ‘님아, 창업의 강을 건너지마오’, 가족심층대화 ‘속사정쌀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5~6명씩 팀을 구성해 팀빌딩, 퀴즈, 게임 등으로 친목을 다진 후, 창업토크쇼에서 4명의 청년창업가들과 창업과정에서 겪었던 고난과 역경, 이를 통한 창업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인 4색 창업토크쇼의 청년창업가 중 책농장 창업에 도전한 김대교 대표는 “창업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결정과 결과적인 고민도 중요하지만, 창업을 왜 하고자 하는지 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창업 과정과 방향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분석도 중요하다”며, “창업이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다면 누구든 창업에 도전,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안정환부터 푸욜까지 참여한 기부플랫폼’을 개발한 김동준 대표, ‘세상의 가장 낮은 소리를 위하여’의 김정현 대표, ‘소년가장, 6개의 카페를 가진 사나이가 되다’의 신바다 대표가 진솔한 창업스토리를 전하며 창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조언과 용기를 북돋아 줬다.

이어 가족과 학생간의 창업 및 진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은 '진로 고민', '나만의 창업 아이디어' 등을 서로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부모와 자녀간 창업의 벽 허물다, 경기대 '창업소통캠프 동상이몽'
캠프 이튿날에는 가족과 자녀가 직접 창업아이템을 제작해보는 ‘가족기업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기대 경영학과 김학성 학생은 “처음엔 창업이란 나와는 멀게 느껴졌었는데, 청년 창업 선배님들의 스토리를 듣고 나니 정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됐고 창업에 대해 눈이 넓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묵 학생 어머니 김영옥 씨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은데 아들과 이런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창업과 관련해 부모와 자녀 간의 시각 차이를 좁힐 수 있었고 아들이 창업을 한다면 적극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딸과 함께 캠프에 참여한 이성치 씨는 “창업은 위험 요소가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견해가 강했는데, 실제 창업한 청년들의 강의를 들어보니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또, 현재 청년창업 분위기가 많이 조성되고 있는데, 이 사회 트렌드에 맞춰 부모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대 창업지원단 이종선 팀장은 “이번 캠프에서 청년창업가들의 실질적인 창업 정보와 가족,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창업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즐겁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길 바란다”면서, “혹시 나중에 창업에 도전한다면 이 시간을 통해 얻은 경험들이 창업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추후 한국을 이끌 훌륭한 창업가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창업소통캠프는 경기대 창업지원단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대학경제가 주관했다.
▲경기대 창업지원단 멤버들 김광희 단장, 신윤석 교수, 멘토링 센터장(최성우 교수), 기업가정신센터장(이홍주 교수), 이종선 팀장, 전신아, 장미정, 전혜영, 정재원, 이규배, 최유림<br>
▲경기대 창업지원단 멤버들 김광희 단장, 신윤석 교수, 멘토링 센터장(최성우 교수), 기업가정신센터장(이홍주 교수), 이종선 팀장, 전신아, 장미정, 전혜영, 정재원, 이규배, 최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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