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가 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와 다른 평온한 모습을 띄고 있다. (왼쪽 14일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때 세종대로, 오른쪽 15일 세종대로) 2015.11.15/뉴스1
지난달 광화문 집회처럼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히 충돌하거나 인명피해가 날 경우 책임론과 함께 쟁점 법안 처리를 앞둔 여야에 민감한 정치쟁점을 안길 수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오후 2시50분 집회현장과 가까운 서울시의회에서 평화지킴이 행동지침을 발표한다. 3시부턴 범국민대회에 '평화지킴이'로 참여해 서울광장으로 이동한다.
이날 집회를 보는 여야 시각은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5일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우려되고, 이 소식에 의경 부모님들께서 가장 걱정하고 계신다"며 "시위대는 평화로운 집회 문화를 형성해야 하고, 당국의 단호한 대응으로 불법 시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원유철 원내대표)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집회가 평화집회가 되도록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평화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금 박근혜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평화적 집회를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에서 나오는 생존권을 위한 외침을 겸허히 듣는 것"(김정현 부대변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