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무역, 높은 자회사 가치…적정시총 5000억 -한국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5.12.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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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영무역 (13,820원 ▼260 -1.85%)에 대해 자회사 에실로코리아의 영업가치 4030억원을 포함한 적정시가총액은 5040억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재 삼영무역의 시총은 3500억원 수준이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영무역 본사는 화공약품 및 플라스틱렌즈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급락과 경기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 등으로 본사는 매출은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안경렌즈 계열사인 에실로코리아의 영업이익은 과거 5년간 연평균 1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한다”며 “지분법이익이 전체 세전이익의 74%에 달해 사실상 안경렌즈 업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생산법인은 가동률이 낮아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순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해 생산단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TPP 회원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베트남생산법인은 계열사인 에실로코리아와 케미그라스에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삼영무역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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