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법안 '연계 안한다' 합의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12.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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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종걸 "연계 않기로 하고 하루만에 협상파기" 주장에 반박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 뉴스1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 뉴스1


여야가 예산안과 쟁점법안 연계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연계하지 않기로 하고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여당은 그런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1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지난달 30일 여야 지도부 '4+4' 회담에서 법안과 예산을 연계시키지 않기로 하는 정치적 약속을 제안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에 동의했다"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발언을 반박한 것.

조 의원은 "어제 이 원내대표가 예산과 법안을 연계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우리는 대답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요청이었고 (우리는) 예산과 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야당이 합의를 어겼다며 협상을 중단한데 대해서도 ""우리가 회동을 제안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못 만난다고 한다면 정부 원안 그대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 2일을 넘길 수는 없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하루가 지나서 바로 신의를 저버리는 태도를 강력히 성토한다"며 "(여당이) 예산을 볼모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폭력행사를 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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