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스마트워치·임대프로그램'…2016년 모바일 3대 키워드는?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5.1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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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임대프로그램 세계화와 인도-印尼 급성장·스마트워치 대중화 전망

스마트폰 임대프로그램, 인도·인도네시아, 스마트워치에 주목하라.

27일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6 모바일 기기의 3대 트렌드로 스마트폰 임대 프로그램의 세계화와 인도·인도네시아의 급성장, 스마트워치의 대중화가 꼽혔다.
/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임대프로그램은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같이 스마트폰을 매월 정액을 지불하고 사용하되 1년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중국 ZTE의 'ZTE 스마트페이'와 같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임대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제조사는 휴대폰 유통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통산 휴대폰 시장은 이통사들이 주도권을 쥐고 공급을 결정했지만, 임대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년마다 교체 수요를 예상할 수 있어 휴대폰 제조사로서는 이통사의 지원금에 의지하는 유동적인 수요를 더 손 쉽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급성장도 2016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중 중국과 미국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다다랐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급증하는 곳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은 내년에 24% 성장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3%를 점유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G에서 곧바로 4G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인도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는 스마트워치의 대중화도 예상된다. 그동안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피트니스 밴드 형태가 주류를 차지했으나, 애플워치의 출시 이후 스마트워치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기어 S2'와 LG전자의 'LG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 등 차세대 스마트워치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2016년 스마트워치는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모토360 스포츠' 등 스포츠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는 핏빗과 같은 스마트밴드를 교체하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밴드의 2016년 성장률은 8%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39%에 그치던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내년에는 47%로 성장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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