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21,050원 0.00%)는 이달 30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5.6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이슬 360ml 출고가격은 1병당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4원 오르게 된다. 이번 출고가 인상은 2012년 이후 3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소주 소비자 가격은 약 70~100원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도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이 400~45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소주업계 후발주자인 롯데칠성, 무학, 보해양조 등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소주가 인상은 주류업체의 기업가치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 연구원도 "업계 2·3위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내년 소주업체 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출고가 인상액이 54원에 불과해 소주 수요 감소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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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맥주가격 역시 빈 병 부담금 인상 등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3-6개월 이후 맥주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맥주의 경우 경쟁이 심해 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소주가격 인상 발표 후인 27일 주가가 1% 상승해 2만4050원으로 마감했다. 무학은 2.4% 오른 4만4900원 보해양조는 4% 오른 1795원에 장을 마쳤고 롯데칠성도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