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패스/사진=허정민 인턴기자
백정선 스노우베어 대표(26)는 겨울용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 불편함을 해소한 접착식 미끄럼 방지 패치 '스노우패스'를 개발했다. 그는 "겨울용 타이어는 개인이 교체하기엔 어려움이 있고 스노우 체인은 설치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승차감과 체인 파손 우려가 있다"며 "스노우패스는 바퀴에 부착만으로 스노우 체인과 맞먹는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패스는 수 백번의 시행착오 끝에 탄생됐다. 백 대표는 "이 전에 개발했던 미끄럼 방지 패치들은 큰 추위에선 접착력의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스노우패스는 특수 접착제와 함께 폴리머(고무) 형태의 수분 경화형 패치로 바꿔 접착력을 강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능이 보완된 스노우패스는 물 위뿐 아니라 영하 20도에도 접착이 가능하다.
스노우베어는 '2015 하반기 대한민국 우수 특허 대상'에서 생활분야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대차그룹이 협력사로 있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행한 '벤처창업활성화지원 사업'에 선정돼 1억원 지원금을 받았다. 현재 기아 자동차 공식 차량 용품몰 '레드 멤버스'에서 스노우패스를 납품하고 있다.
스노우베어는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아 K-ICT 멘토링센터 멘토들이 선정한 올해 광주 지역 유망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스노우베어는 K-ICT 멘토링센터 3기 멘티로 전담 멘토인 한향원 멘토는 "스노우베어는 단순히 아이디어 기반 스타트업이 아닌 전문 기술력이 탄탄히 뒷받침돼 있는 업체"라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관련 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 연구 개발을 했기에 성능에 있어 신뢰도가 높은 곳"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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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한 멘토님에게 법인 전환부터 투자받는 것까지 실질적인 멘토링을 받았다"며 "특히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운영, 마케팅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받아 사업 방향 설정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스노우패스는 지난 26일 레드 멤버스를 통해 출시를 시작했으며 팀원은 백정선 대표를 포함해 김승훈 공동대표로 두 명이다.
백 대표는 "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미끄럼 방지 패치 사업을 더 확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향원 멘토(왼쪽), 백정선 스노우베어 대표(오른쪽)/사진=허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