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모두 망라하는 풀칼라 해양전문지<디오션>

머니투데이 조허주 MT해양 에디터 2015.11.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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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산, 희망의 수산

디오션 Vol.1 내지 콘텐츠/사진제공=디오션디오션 Vol.1 내지 콘텐츠/사진제공=디오션


지난 6월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년을 맞아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킨 반짝반짝 빛나는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발표하였습니다. 국가연구 대표성과(代表成果) 70선은 시대별로 광복 직후인 40∼50년대에 5건, 60년대에 8건, 70년대에 9건, 80년대에 17건, 90년대에 10건, 그리고 2000년대에 21건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70개의 대표성과 중 첫 번째로 등재되어 있는 것이 1950년대에 국립수산진흥원(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참치 잡이 기술’입니다.



‘참치 잡이 기술’은 그물에 낚시(주낚)를 달아 참치를 잡는 연승어업(延繩漁業) 기술로 1957년 6월에 이 기술을 이용해 참치 등 어류 50톤을 포획했다고 합니다. 참치 잡이 기술의 개발은 60~70년대에 우리나라 원양어업이 주요 수출 전략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80년대의 성과인 자연산 넙치의 종묘 생산과 대량 양식을 가능케 한 ‘넙치 양식기술‘은 우리나라를 세계 1위 넙치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 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요즘 회집에서 싼값으로 회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덕분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동해에서는 국민생선인 명태가 완전히 사라지고 있는 중입니다. 전세계인구의 50%이상이 지구 표면의 10%만을 차지하는 연안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인간은 전 세계 어장들의 3분의1에 가까운 지역을 아무것도 살지 않는. 곳으로 바꾸어 놓고 말았습니다. 이는 다시금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깨트리면서 먹이사슬이 끊기고, 복잡한 공동체가 와해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넉넉히 잡아도 50년이면 거의 모든 대형어류의 90퍼센트가 감소하고 만다고 합니다. 이미 바다에서 종의 다양성은 전 세계에 걸쳐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어업계 에만 해장되는 게 아닙니다. 많은 에너지업체들이. 바다의 산업화를 통해 해양이 독성을 띠게 만들고 있고 바다생명체의 공동체가 파괴된다든지 하는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의 대기권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며 우리 기후도 변하게 만듭니다.

마크 쿨란스키/사진제공=디오션마크 쿨란스키/사진제공=디오션

해양문화전문지 ‘디오션’ 창간호에는 지구상의 사라져가는 물고기 ‘대구’이야기의 저자 마크 쿨란스키와의 심층대담이 연재되어 있습니다. ‘위기의 수산’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도 함께 다루어 졌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수면상승 등이 가져올 가공할 시나리오에 관하여 우리의 인식은 지나칠 정도로 미약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지적 대중화 작업이 필요 합니다. 해양수산개발원이 ‘디오션’을 발간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 모두 일반 대중이 해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가져야 바다와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디오션 Vol.1 표지이미지 /사진제공=디오션디오션 Vol.1 표지이미지 /사진제공=디오션
‘디오션‘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사계의 전문가에게 해양수산 최고의 잡지를 만들어 낼 것을 요청하여 탄생하였습니다. 정부가 오션소프트 역량을 최대한 집약시켜서 명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2016년부터 년4회 계간으로 발간할 이 잡지는 이미 발간한 무크지 형태의 두 권에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고도 유익한 전문과학지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첫 권 (디오션 vol 1)에 나오는 기획특집 중 첫 번째가 ‘다가온 북극해, 열리는 황금항로입니다. 두 번째로 ’위기의 수산이 희망의 수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세 번째로 ‘오션코리아의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서 라스팔마스’를 심층취재 하였습니다.

‘디오션‘의 편집방향은 융복합 입니다. 융복합 콘텐츠와 전략이야말로 21세기 해양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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