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삼표기업과 시멘트 2위 한일시멘트, 레미콘 1위 유진기업이 오는 30일 열리는 동양시멘트 지분 19.09%(2042만9284주) 매각 본입찰에 참여를 준비 중이다. 동양인터내셔널 채권단이 시가보다 프리미엄이 붙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인수후보자들이 적정 가격을 놓고 본입찰 막판까지 고민할 전망이다.
더불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도 충족시켜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시멘트의 주가가 삼표가 인수할 때보다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동양인터내셔널 채권단은 현재 주가로 들어오면 이번 매각을 취소하고 향후 다시 매각절차를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기업과 한일시멘트는 삼표의 견제세력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소수지분 인수기 때문에 삼표보다는 의지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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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잔여지분 지분은 지난 7월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와 함께 매물로 나왔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당시 유진 프라이빗에퀴티(PE)-유진기업 컨소시엄과 한앤컴퍼니는 소수지분 매입이 의미 없다고 판단해 인수전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