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6년만에 새 사령탑, 김영섭 대표 내정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2015.11.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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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새 대표 체제로 분위기 쇄신…해외 사업에 박차

김영섭 LG CNS 대표 내정자김영섭 LG CNS 대표 내정자


LG CNS가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LG CNS의 대표이사 교체는 6년만이다.

27일 LG그룹 사장단 인사에 따르면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LG CNS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LG CNS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를 비롯한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199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3년부터 LG CNS 경영관리부문장을 맡았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뒤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된 것.



LG CNS는 현재 김대훈 대표가 2010년에 취임한 이후 6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게 됐다.

LG CNS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542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8088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30.1% 증가한 것이다.

국내 수주 실적도 좋다. 농협 IT 전환시스템 구축 사업, LG전자 시스템 유지보수, 광주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아산병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LG 디스플레이 시스템 유지보수, 네이버 주센터 사업 등 2조 3336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스마트에너지와 스마트교통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고속철도 통합시스템, 항공 관제 등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콜로비아 보고타, 뉴질랜드 웰링턴, 그리스 아테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국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 CNS를 맡게 된 김 대표 내정자가 주력 사업 방향을 어디로 잡을 지 주목된다.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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