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인연’…YS추모곡 바리톤 고성현 교수로 교체

뉴스1 제공 2015.11.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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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70년 경축음악회에서 바리톤 고성현이 열창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2015.8.16/뉴스1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70년 경축음악회에서 바리톤 고성현이 열창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2015.8.16/뉴스1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서 추모곡을 부를 가수가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교체됐다.

2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당초 예정됐던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대신 고성현 교수가 영결식에서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를 부르기로 결정됐다. 유족 측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고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1985년 이탈리아 유학 중 한인교회에서 성가대 봉사를 하고 있을 때 당시 현지를 방문했던 고인을 교회에서 처음 뵈었다"며 "1993년 대통령 취임 때 축하기념공연에도 참여했고 이후에도 종종 인사를 드렸던 인연"이라고 밝혔다.

고 교수는 "어제 갑자기 (추모곡을 불러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특히 우리 세대에게는 우리나라 역사의 큰 어른이셨기 때문에 큰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김영삼 대통령이 재직 중이던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공연에 참여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때도 조수미 씨와 함께 김민기의 '내나라 내겨레'를 부른 경험도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의 푸치니 국제콩쿠르, 밀라노 국제콩쿠르, 나비부인 국제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바리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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