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참석할 예정이었던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 불참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관심이 많은 행사여서 참석해 격려하고 싶었으나 순방을 앞두고 있고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참모들 건의를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 있을 후속 순방도 고려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건강 관리 차원에서 추운 날씨 속 야외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박7일에 걸쳐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파리에선 30일부터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프라하에선 다음달 3일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의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제1차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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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직 대통령들은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가족장을 제외하곤 모두 참석해왔다.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도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직접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