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스포츠 스타 '나눔' 활동 아쉬워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11.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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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부자6-2]레전드급 은퇴 선수들 활동 시작

(사진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이광환 서울대 야구부 감독(피켓 왼쪽)은 여자야구연맹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사진왼쪽)전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양준혁(해당사진왼쪽)은 지난 네팔 지진 때 명동에서 모금활동을 도왔다 (사진오른쪽) 추신수가 지난 17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드림 업 프로젝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수영초 학생에게 타격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뉴스1<br>(사진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이광환 서울대 야구부 감독(피켓 왼쪽)은 여자야구연맹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사진왼쪽)전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양준혁(해당사진왼쪽)은 지난 네팔 지진 때 명동에서 모금활동을 도왔다 (사진오른쪽) 추신수가 지난 17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드림 업 프로젝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수영초 학생에게 타격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뉴스1<br>


미국 메이저리그 등 해외 스포츠계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고액 레슨비가 부담스런 청소년이라도 자신의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청소년보호시설을 방문해 특강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비행청소년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려는 의지를 갖도록 독려한다.

또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레전드' 선수들은 은퇴 후 유소년 활동을 돕는 일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에티켓을 익힐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인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스포츠 스타를 내세운 재능기부 활동이 많지 않았다. 가장 흔한 것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이 단체로 연말 휴식기에 복지관·어린이집 방문, 선수 기증품 경매, 불우이웃돕기 일일호프, 연탄·쌀·김치 배달 등이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최근에는 선동렬, 이만수, 김시진 전 감독 등 레전드들이 참가해 어린 꿈나무들을 지도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전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양준혁은 방송활동과 더불어 어린 청소년들을 위한 야구팀 운영, 어린이 야구대회 개최 등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나눔과 재능기부에 적극적인 편이다. 추신수는 롯데호텔 등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했던 것에서 그나마 진화한 형태로 환영할 만하다.

이광환 서울대 야구부 감독은 "프로야구선수들이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국내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운동만 하느라 재능기부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면도 있다"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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