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원장은 폐암으로 최근 2~3개월 동안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병세가 악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 1968년 부산지검 평검사로 출발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광주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24년 동안 검사로 봉직하며 특수수사에서 이름을 날렸다.
신 전 원장은 국정원장 시절 정치인 등에 대해 불법 감청을 지시, 묵인한 혐의로 2005년 구속돼 이듬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19대 총선 공천심사에서 탈락된 뒤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재선에 실패하고 법무법인 세계 변호사로 일했다.
유족으로 부인 한수희씨(73)와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02-3010-2631)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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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소화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