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신진에스엠, 플레이트 업계의 칭기스칸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5.11.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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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신진에스엠, 플레이트 업계의 칭기스칸


23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신진에스엠, 금속 플레이트 업계의 칭기스칸'입니다.

성 연구원은 "신진에스엠(구 신진엔지니어링)이 기존 생산방식 대비 장점이 많은 금속 플레이트 절단 기계를 판매해 국내 업계의 통일을 꿈꾸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회사가 소형 플레이트 시장은 물론 금년에는 대형 플레이트 시장에도 첫발을 내디디며 다양한 제품군 시장에서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성 연구원은 신진에스엠 (3,370원 ▼100 -2.88%)에 대해 "불황에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고수익 구조와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1991년 자동화기계 전문업체로 창립한 신진에스엠은 2001년 후판(금속) 절단기계를 개발해 소형 금속 플레이트 전문기업으로 전환했다. 플레이트는 기계의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 반도체 장비 일반기계 등 수요처가 다양하다. 신진에스엠은 지난해 대형 플레이트 절단기도 개발했다. 올해부터 자회사 신진에스코를 통해 대형 플레이트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신진에스엠이 보유한 금속 절단 기술은 기술·생산성 면에서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기존 산소절단 방식에 비해 납기가 월등히 빨라졌으며 공정을 단순화해 원가를 절감시켰다.

신진에스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년 내 업계 최대 강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이미 소형 플레이트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상승시켰다. 대리점도 매년 1~2개 신설하고 있다. 개별 대리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15~20억 수준이다. 지난 2분기부터 가동한 대형 플레이트 전문 자회사 신진에스코도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신진에스코는 연간 생산능력이 약 6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진에스엠이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금속절단기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절단기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는 먼저 특허가 만료되는 75T(mm) 이하 소형 절단기를 비롯해 250T까지 절단 가능한 절단기도 내년부터 본격 상품화할 예정이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 /사진=KDB대우증권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 /사진=KDB대우증권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5%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긴 하나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으로도 해외 진출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매출 증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재고정리, 마케팅 확대, 생산성 개선 등으로 흑자 전환도 가능해 보인다.

3분기에는 신진에스코와 태국법인의 부진과 후판 가격 하락으로 평균 판매 가격이 낮아져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605억원의 매출액과 같은 기간 24% 증가한 영업이익 72억원이 전망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업황 부진에도 각각 올해 대비 33.6%, 81%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을 고려해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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