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2015.11.18 머니투데이/뉴스1
정 이사장은 "저희 아버님(정주영 명예회장)하고 김영삼 대통령하고 개인적으로 친했었다"며 "좋은 관계를 끝까지 계속 하도록 제가 잘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동작구에서 국회의원을 2번 했는데 지역구의 큰 어른이셨다"며 "배드민턴할 때 자주 뵙고 상도동 댁에 가서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 이사장은 "2년전 연말에 병원에 계실 때 대통령께서는 여러 가지 장치 때문에 말씀을 못하셨다. 그때처럼 눈빛이 강하면서 말씀을 하고 싶어하던 적이 없었다. 눈빛으로 말씀하셨다"며 "저는 아직 더 건강하실줄 알았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슬픔을 금할 길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우리 김현철 소장이 정치 부분에 관심이 많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분의 좋은 뜻이 정치에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