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 사실 달라...유감"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5.11.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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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사진=뉴스1 DB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사진=뉴스1 DB


정부는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단독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에서 이렇게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양국 정상간 협의내용 상세를 밝히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논란은 아사히 신문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직후 위안부 문제 타결을 조건으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박 대통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면서 위안부 협상 타결을 위한 한일 정상회담 회담 내용을 공개하자 정부는 일본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또한 정상회담 내용을 사실과 달리 자국내 언론매체에 흘리는 것도 외교적 도리가 아니라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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