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가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11.16/뉴스1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가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내놨다.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국정교과서를 반대한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며 논란을 피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첫 질의에서 "5·16은 군사 쿠데타인가 혁명인가"라고 물었다.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는 "향후 KBS 관련 보도에 사장의 의견이 투영될 여지가 있다"며 개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최 의원은 "5·16과 10월 유신에 대한 답변 안에 고 후보자의 국정교과서에 대한 답변이 들어 있다"며 "다양한 시각이 있다고 판단한 것을 미루어 보면 역사에 획일화를 강요하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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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 후보자는 이후 김무성 대표의 질의에 답변하는 말미에 "최민희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서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한다고 이야기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