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커뮤니티 사이에서 퍼지는 '자식계급론'에서 '금자식'에 해당하는 박지성 김연아 손연재./사진=OSEN
11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자식론은 명확한 재산수준·소득수준으로 나뉜 수저론과는 달리 자식에 의해 부모가 경제적 이익이나 심리적 자부심에 따라 구분된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성공한 뒤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본인들의 수입으로 부모에게 집이나 회사, 가게 등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효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자식'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다니거나 창업에 성공한 자식을 말한다. 금자식에 비해 사회적 명성은 낮지만 부모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있어서다.
예컨데 부모들이 모임 등에서 '우리 아들(혹은 딸)이 △△대에 합격했다'거나 'OO에 취업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자식들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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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에서 퍼지는 '흙자식'을 빗댄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한 사회학과 교수는 "수저론에 이어 등장한 자식론은 수저론에 의해 박탈감을 느낀 부모세대의 감정을 대변해준다"며 "국내에 만연한 서열화·줄세우기식 문화가 세대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초기 양상이라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