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존재하는 코스피 195개사 중 이날 오후 4시까지 실적발표를 완료한 기업은 총 68개사로 이들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의 합계는 16조5279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18조6126억원)에 비해 11.2%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어닝쇼크 정도가 가장 큰 종목은 건설업종의 삼성엔지니어링 (24,450원 ▼450 -1.81%)으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150억원)보다 100배 이상 더 많은 1조5127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건설업종에서는 GS건설 (15,570원 ▼170 -1.08%), 현대산업 (8,320원 ▲70 +0.85%)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컨센서스를 66.21%, 30.38%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섹터의 한화테크윈 (208,000원 ▼7,000 -3.26%), 현대로템 (37,550원 ▼850 -2.21%)은 각각 컨센서스의 4.9배, 2.7배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분기에 1조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바 있는 삼성중공업 (9,920원 ▼230 -2.27%)은 시장기대치를 269%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아울러 건강관리 섹터의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177.57%) 한미약품 (324,500원 ▲2,500 +0.78%)(+160.48%) 환인제약 (14,460원 ▲50 +0.35%)(+21.59%)을 비롯해 에너지섹터의 SK이노베이션 (107,700원 ▼2,000 -1.82%)(+150.57%), 유틸리티 섹터의 한전기술 (68,700원 ▼600 -0.87%)(+68.66%) 화학섹터의 삼성정밀화학 (47,050원 ▲450 +0.97%)(+54.05%) 은행섹터의 케이비캐피탈 (30,150원 ▲350 +1.2%)(+51.73%) 등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돈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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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선·건설 등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기업의 실적시즌이 지나며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는 소폭이나마 상향조정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01개 종목 중 나머지 141개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치는 1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3개월 전, 1개월 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4.85%, 1.14% 높아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