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규모집회· 버스투어'로 국정화 반대 보폭 넓혀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10.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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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새정치연합 의원 전원 참여하는 첫 대규모 집회 열려…버스투어로 서명운동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년공간 무중력지대를 방문, 청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10.27/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년공간 무중력지대를 방문, 청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10.27/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계기로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전선을 넓힌다. 다음달 2일 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종료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27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 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갖는다. 오후 7시부터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주재로 문화제가 열린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 제정 촉구를 위해 거리로 나선지 1년 2개월 만에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국정화 저지동력을 최대한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2일 행정예고 이후 꾸준히 범국민서명운동과 1인시위 등을 벌여왔지만 전 의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표는 28일 경기도 일대에서 버스투어를 하고 '국정교과서 반대 7가지 이유'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서명운동에 나선다.

29일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에는 문 대표가 다시 버스투어를 진행한다. 버스투어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종료기간인 다음달 2일까지 운행된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전국지역위원회 서명운동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

또 다음달 2일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17개 시도에서 접수된 서명용지와 반대의견서와 '항의서명 편지 우체통'을 전달한다.


'한국사교과서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다음달 5일 확정고시 전까지 계속 운영한다. 교문위원들과 역사교수 등의 한국사 1일 해설과 길거리 특강도 진행된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은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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