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오후 부산 서면 거리에서 가진 ‘국정화 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015.10.16/뉴스1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부산 사상구를 포함, 위원장 자리가 비는 사고지역 지정 안건을 올렸다. 그중 문 대표 지역구는 당초 대상에 포함됐지만 뒤늦게 제외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가 이미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직자들이 앞다퉈 이를 부인하며 진땀을 뺐다.
지역위원장 사퇴 여부는 문 대표 거취를 가늠할 관전포인트다. 불출마 의사를 고수한다면 사퇴는 시기의 문제다. 실제로 출마할 사람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대비하는 게 낫다. 현재 사상구엔 같은 당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사무실을 내고 활동중이다.
지역구 선택을 떠나 문 대표의 부산출마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문 대표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법 기자회견, 부마항쟁 기념식 참석, 낙동강 정책토론회 참석 등 부산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에서 진행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도 참석했다.
문 대표는 사퇴 의결 보류가 부산 출마계획과 관계되느냐는 질문에 "어쨌든 지금 재보궐 선거도 부산에서 치뤄지고 있다"며 "아직 입장이 정리된 것도 아닌데 지금 처리 하는 것이 오해 소지가 있다"고만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주선 의원 탈당에 따라 광주 동구, 박기춘 의원 구속에 따라 경기 남양주을 등을 사고지역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