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호텔, 여자끼리 파티하기 좋은 진짜 이유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10.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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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호텔리뷰] <31> 호텔 더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국내 호텔 객실 패키지 인기에는 2030 세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주요했다. 특히 호텔이란 호화로운 공간은 여자들끼리 모여 파티 등 색다른 기분을 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호텔은 공간적 특성상 콘도미엄과 달리 2인 투숙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4~5명이 객실 한 개를 빌려 모이기에는 눈치가 보인다. 객실을 2개 빌린다고 해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한 객실에 같이 모여 있는 시간이 길어서 아까운 마음이 든다.



구조적으로도 2명이 이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세팅돼 있어, 4명이 넘어가면 아무래도 불편하다. 이상적인 형태는 객실 2개에 거실이 하나 있는 형태일텐데, 호텔에 이를 문의해 본 사람은 알 테다. 그런 객실 타입 자체가 드문데다 있다고 해도 1박 비용이 일반 객실 대비 3~5배에 이른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이러한 여성 고객의 마음을 정확히 읽었다. 객실은 여럿이 앉아서 수다를 떨기 좋게 배치돼 있다. 객실요금도 어른 3~4인까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타월, 어메니티 등을 추가로 요청할 때 1인당 1만원씩 추가된다. 다른 호텔에서는 3만~4만원 정도 추가 비용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괜히 불편한 기분으로 몰래 숨어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



9월에 문을 연 호텔더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는 이를 한층 효과적으로 반영했다. '프리미어' 라벨로 기존 체인 호텔에 비해 가구, 자재에 훨씬 고급화를 추구했다. 13층에는 테라스와 실내 라운지도 마련했다. 17층에는 김완선과 강수지가 디자인한 고급스러운 스위트룸도 배치했다.

여성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객실은 13층 부티크플로어다. 아이돌 그룹이 등장하는 화보촬영 세트장 같은 느낌의 연출효과가 돋보인다.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곳은 1307호다. 정은아 디자이너는 오드리 햅번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를 모티브로 발랄하면서 여성스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했다.

인터파크투어는 호텔 더디자이너스 리즈 프리미어 강남을 오픈특가로 이달 말까지 오후 3시에 체크인해도 밤 10시 체크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트윈 객실이 7만1500원(세금·봉사료 포함)이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I-포인트도 5000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일반 요금은 오후 10시 체크인 7만1800원, 오후 3시 체크인 7만8400원이다. 오픈특가를 통해 예약하면 거실이 딸려 있는 스위트룸도 13만7570원이다.


1307호 객실/사진=이지혜 기자 1307호 객실/사진=이지혜 기자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강남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강남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가구가 앤티크 하다/사진=이지혜 기자가구가 앤티크 하다/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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