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지표 부진·기관 매도에 2010대 위협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5.10.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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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황형 흑자 확인... 환율 상승에 자동차株 올라

코스피 지수가 13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이 9월 예상치를 상회하는 무역흑자 3762억원위안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급감, 불황형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싸늘해졌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9월 무역지표는 중국의 성장 둔화가 글로벌 성장을 지연시킬 리스크가 고조됐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36분 현재 전일대비 8.67포인트(0.43%) 내린 2012.9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소폭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초 한때 강보합으로 돌아섰지만 기관 매도에 가로막혀 하락했다. 이후 중국의 지표 발표후 잠시 상승했지만 중국의 지표가 생각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2억원, 447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기관이 10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284억원 순매수 등 전체 155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 의약품이 2% 넘게 빠지고 있으며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증권 은행 등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상승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244,000원 ▼3,000 -1.21%) 현대모비스 (227,000원 0.00%) 기아차 (112,700원 ▼2,000 -1.74%) 등 현대기아차그룹주가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 급락을 딛고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화학 POSCO LG생활건강 삼성화재 아모레G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이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SG충남방적 등 2개 종목의 상한가를 비롯해 283개 종목이 상승, 530개 종목이 하락이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45%) 밀린 669.9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78억원 순매수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485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오름세인데 반해 오락문화 인터넷 반도체 소프트웨어 화학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웹젠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설로 8% 가까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 동서 (19,190원 ▲180 +0.95%) 코미팜 (4,300원 ▲100 +2.38%) 컴투스 (44,100원 ▲400 +0.92%) 등이 상승이다.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등은 약세다.

뉴프라이드 등 5개 종목이 상한가인 가운데 367개 종목이 상승, 657개 종목이 하락이다. 하한가를 맞은 종목은 없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4.70원(0.39%) 오른 1147.95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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