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전문가들은 FRB를 잊고 다른 부분을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휴존슨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기업들의 내년 사업실적 지침(guidance)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시가 지금부터 어디로 움직일 지에 대해 더 나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 기업 실적이 한자릿수 초반대 성장률로 떨어지지 않을 것라 증명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증시가 상당 수준 랠리를 펼칠 것이라 증명할 수도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현 주가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허트랜드파이낸셜의 낸시 텡글러 부사장 겸 CIO는 주가가 더 싸져 진입점이 낮아진 대형주들에게 주목하라고 말한다. 특히 생명과학, 제약사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제약분야 타결 불안감으로 주가가 흔들린 까닭이다. 실제로 암젠과 길리드사이언스의 경우 지난 9월 동안 주가가 각각 1%, 3%씩 떨어졌다.
이보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2월까지 더 많은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재 남은 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빠르면 10월 인상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더들리 총재는 10월 인상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