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략공천·컷오프 시행해야"

머니투데이 박경담 이하늘 기자 2015.10.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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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선 이상 중진, 수도권 열세 차출 원칙·기준 필요"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 뉴스1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 뉴스1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8일 컷오프 및 결선제 투표와 전략공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권, 특히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 극에 달하고 있다. 현역 의원 교체 의견도 과반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지역에서 3명 이상이 공천후보로 나와 1차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하면 결선을 다시 치러야 신진에게 기회주고 민심왜곡을 막을 수 있다"며 "여성·다문화·소수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비례대표제를 통해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략공천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전략공천이 '사천'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 절차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야당은 이미 전략공천 20% 선언을 했고, 신진인사들에 대한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40~50% 물갈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선 이상 중진의원에 대해서는 당의 요청이 있으면 수도권 열세지역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원칙과 기준을 세울 것도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참신한 인물을 잘 찾아 국민에게 선보이고,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 기반을 만들어야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를 이뤄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천제도 특별기구 위원장직에 뜻이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힌 김 최고위원은 "위원장직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계파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계파적 유불 리가 해석되지 않는 중량감 있고, 정치적 역량이 있는 분을 당 안팎을 가리지 말고 찾아서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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