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본사 건물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모간스탠리와 KB투자증권, 삼정KPMG, 김앤장을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인수자문사로 최종 결정했다. KB금융은 지난달 말 인수자문단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었다.
산은은 지난 8월 말 금융자회사(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하고 산은이 들고 있는 이 자회사들의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대우증권 1억4048만1383주(보통주 43%), 산은 자산운용777만8956주(100%), 산은캐피탈 6212만4661주(99.92%)가 그 대상이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을 품에 안을 경우 자기자본만 7조원이 넘는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는 만큼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은다.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도 아직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진전된 수준의 내부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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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은이 들고 있는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지분의 장부가는 각각 1조7758억, 634억원이다. 이에 패키지 매각가는 매각 프리미엄에 따라 2조원대 중반에서 그보다 많은 수준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