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상승... TPP 타결에 희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5.10.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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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복 '강세' 자동차주 '약세'... 코스닥 상승 출발

코스피 지수가 6일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투자심리 호조에 따라 690대를 다지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유 화학주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TPP) 타결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간 엇갈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대비 15.75포인트(0.80%) 오른 1994.04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고용지표에 이은 서비스업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급등했다.

다우산업지수는 전일에 비해 304.06포인트(1.85%) 상승한 1만6776.4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69포인트(1.83%) 오른 1987.0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3.49포인트(1.56%) 올라 4781.26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를 기록, 8월 5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7.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한 것도 지수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를 외치며 2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0억원을 팔아치우며 이틀째 순매도세다. 기관은 62억원을 순매수, 이틀째 ‘사자’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58억원 순매수 등 전체 26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7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LG화학 (402,500원 ▲7,000 +1.77%) SK이노베이션 (111,100원 ▼1,600 -1.42%) 등이 강세다. 현대차 (251,0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 기아차 (118,000원 ▼300 -0.25%) 등은 TPP 체결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5%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통신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상승중이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약세다.

TPP 체결로 베트남에 진출한 섬유의복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는 방림 (2,125원 ▲30 +1.43%)이 20% 넘게 오르는 등 535개 종목이 상승중이다. 21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06(0.59%)포인트 상승한 695.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 6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이 1% 이상 오르며 7만원대에 재진입했으며 메디톡스 (135,000원 ▼1,900 -1.39%) 바이로메드 (4,410원 ▲130 +3.04%) 코미팜 (4,155원 ▼20 -0.48%) 이오테크닉스 (240,500원 ▼3,500 -1.43%) 등이 상승세다. 파라다이스 로엔 등은 소폭 약세다.

업종 중에서는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건설 의료정밀기기 제약 등이 오르고 있으며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운송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이젠 (18원 ▼9 -33.3%)이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672개 종목이 상승, 306개 종목이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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