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신창원 기자 = 2013년 7월10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작전역에서 인천시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BRT(Bus Rapid Trangit:간선급행버스체계) 7700번 버스의 사전 시승행사가 열리고 있다. BRT는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청라-강서 구간은 당초 40분 안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천교통공사가 측정한 결과 실제로는 1시간가량 걸리는 것으로 조사돼 승객 저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요금은 카드 2200원, 현금 2500원으로 11일 5시부터 운행된다.2013.7.10/뉴스1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우선처리시스템 운영 현황./자료=경기도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차로 버스우선 신호처리를 통해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겠다는 BRT 버스우선처리시스템이 한 곳도 운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핵심인 버스우선처리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은 채 BRT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광역버스와 큰 차이가 없게 된 셈이다.
경기도는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다른 도로의 교통혼잡 가중과 운전자 혼돈에 의한 사고위험 등을 이유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우선처리스템이 운영되지 않을 뿐, BRT 사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 사업의 핵심이 버스우선처리시스템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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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사업 추진 당시 BRT를 "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 개념을 도입한 신교통시스템으로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이라며 "이미 국내·외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당초 경기도는 14개 노선 223㎞에 BRT를 마련해 대도시권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의욕을 보여왔으나 특별한 축소 발표 없이 사업을 축소해왔다.
경기도 BRT 운영계획./자료=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