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왼쪽),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2015.9.1/뉴스1
2일 국회에서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회동이 끝난 직후 "선거구 획정 발표 1주일 연장 요청에 대해서 양당이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새정치연합이 '연장을 하더라도 정개특위 내에서 더이상의 진전사안이 없을 것'이라는 뜻을 표방해 그렇게 결정됐다"며 "각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들이 줄어드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지역구를 살려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선거구획정위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발표한 것을 토대로 농어촌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정개특위 차원 뿐만 아니라 여·야 지도부가 나서 지속적으로 회담을 가지며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선거구 획정위의 획정안 국회 제출 시한인 오는 13일 이전에 원내대표 등이 회동을 하고 관련 내용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조 원내수석은 "양당 원내 지도부가 연구를 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국민들한테 납득할 수 잇는 정도의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치적인 방법으로 농촌 선거구를 살릴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획정위가 여·야가 합의한 정치권의 의견을 추가로 받아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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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당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법사위에 계류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올릴 계획이다.
조 원내수석은 "지난달 5일 양당이 합의했던 사안들을 하나씩 이행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얘기했다"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경우 당초 12명으로 예정됐었는데 추가로 각 당마다 2명 정도 늘여 16명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