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계절 시작됐다! 주목할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5.09.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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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기물량 55곳.. 연말까지 100여개 상장 목표 채울까

IPO(기업공개)의 계절이 시작됐다. 하반기 들어 30여개 기업이 상장하는 등 활력을 찾기 시작한 IPO 시장은 4분기가 시작하면서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에도 타이거일렉 (40,050원 ▼400 -0.99%)제너셈 (13,030원 ▼310 -2.32%)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첫 신고식을 치뤘다.



타이거일렉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6000원)를 웃도는 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너셈은 공모가(1만1000원)와 동일한 시초가로 출발했지만 4.5% 하락하며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상장한 기업은 코스피 기업 10개와 코스닥 기업 58개(이전상장, 스팩상장 포함)로 총 68개 기업이 상장됐다. 거래소의 올해 상장 기업 목표는 코스피 20개, 코스닥 150여개다. 앞으로 3개월 남짓한 기간에 100개가 넘는 기업이 상장돼야 목표를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 청구서를 제출하거나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만 55개에 달한다. LIG넥스원, 더블유게임즈, 제주항공 등 29개 업체가 승인을 받고 상장 대기 중이고 31개 업체는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LIG넥스원은 공모청약률이 4.74대 1에 그쳐 흥행에 참패했다. 방산비리와 KFX 차질 등의 외적인 변수가 부정적으로 작용한데다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가 부진한 올해 공모시장 흐름의 영향도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LIG넥스원이 정부의 안정적인 국방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내달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서울바이오시스, 금호에이치티, 태진인터내셔널 등이 코스피 시장 공모주로 눈에 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케어젠, 더블유게임즈 등이 공모희망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원에 근접하는 중형주로 주목된다. 화장품 용기업체인 연우나 항공부품주인 하이즈항공도 상반기 성장주로 주목받았던 업종의 영향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 외에 케어젠(성장인자 펩타이드기반 바이오 벤처), 에이티젠(암 진단 키트), 에이치디프로(CCTV카메라), 유앤아이(정형외과 신체보정기기)나무가(휴대폰 노트북용 카메라모듈) 등이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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