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천 의원의 차녀 결혼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박 의원은 22일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2015.9.12/뉴스1
김성수 대변인은 박 의원 탈당에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탈당은 호남 민심 왜곡이고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며 "아무리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해도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 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3월 이후 새정치연합을 둘러싼 정치상황이 꽤 달라졌다. 천 의원 탈당 당시만 해도 4.29 재보선 네 곳 중 전패할 것으로 전망되지 않았다. 신당 창당 등 이후 파장은 불확실성의 영역에 있었고 천 의원도 당시 원외인사여서 의석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물론 '박주선신당'보다는 '천정배신당'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3일 장세환·유선호 전 의원 탈당, 7월 박준영 전 지사 탈당 때는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