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손실' 대우조선해양 前CEO 퇴직금만 20억…산은 회장도 "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5.09.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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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국감]김을동 "고재호 전 사장, 8억 연봉에 퇴직금 21억"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전대표이사가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2015.9.21/사진=뉴스1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전대표이사가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2015.9.21/사진=뉴스1


3조원대의 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의 전 CEO(최고경영자)가 퇴직금으로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 전 사장이 연간 5억여원의 급여와 상여금 3억여원을 받고 지난해 퇴직금은 21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부실기업 대우조선해양의 등기임원이 지난 상반기 상여금을 3억원 넘게 받고 퇴직금을 21억원 넘게 받은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나"며 "회사의 부실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경영진의 희생은 찾아볼 수 없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홍기택 회장 역시 "대우조선해양 임원에 대한 연금과 성과급은 대우 내에서 결정된 것이지만 이 정도 받은지는 몰랐다"며 "지난해 제가 1억8000만원 연봉에 성과급 1억5000만원 정도 받았는데 이 정도 많은지 몰랐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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