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연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노사정 합의 평가 및 대응방안 모색 긴급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17/사진=뉴스1
새정치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 특별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최고위원과 정의당 노동시장똑바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노사정합의 평가 및 대응방안 모색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추 최고위원은 "청년 전태일과 시민들이 지켜온 근로기준과 노동인권을 대통령과 장관이 행정지침으로 바꾼 것이 유신의 긴급조치와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경제구조 개혁을 노사정, 여야, 청년의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다"며 국회 차원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무원 연금개혁 당시 사회적대타협을 구성한 것을 언급하며 "이미 사회적 관례가 있는 사회적 대타협을 구성해 국회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 대타협 기구에서 나머지 비조직 노동자 90%를 포괄하는 진정한 노동 개혁을 이뤄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노동시장 개혁 합의 자체가 청년 고용에서 시작됐지만 이번 합의로 고용 불안이 더 악화됐다"며 "특히 일반 해고는 중소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청년에게 위협적으로 당초 취지와는 완전 모순된 타협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합의로 실업 급여 진이방벽이 강화돼, 외려 살을 주고 뼈를 가져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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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긴급 간담회에는 이용득 최고위원과 이인영 의원, 김혜진 경실론 노동위원장,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 교수,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