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여론조사 방식의 오픈프라이머리, 어불성설"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9.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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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무성 대선후보 불가론 아냐, 현 상황에 안주해선 안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뉴스1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뉴스1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김무성 당 대표가 추진 중인 오픈프라이머리(국민 완전공천제)의 대안으로 여론조사 방식이 제기되는 데 대해 "플랜B(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공천제)를 오픈프라이머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겸임하고 있는 윤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서 야당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 방식(여론조사)은 당 정체성, 정책능력, 역량보다는 인기나 인지도만으로 후보가 선정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총선이 연예인이나 히딩크 같은 대중 인기인을 뽑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대통령 후보도 여론조사로 뽑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여론조사 방식에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 말고 당 내 대권 주자가 있다'는 발언이 논란을 받자 "김무성 대표 대선후보 불가론은 절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지금 대선주자가 별 의미 없다는 말은 적어도 내년 총선이 지나야 구체적인 후보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라면서 "링 위에 오른 대선후보군들이 새누리당은 김 대표 혼자이다시피 한 반면 야당은 문재인·박원순·안철수 등으로 지지도가 분산돼 있어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이후쯤이면 새누리당도 대선후보 다원화가 가능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지금의 단일화 구도는 무의미하다는 얘기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김 대표는 현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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