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방송에서 가져온 그림입니다. 네모 안의 말은 '성대모사'가 맞습니다.
"집고양이의 울음 소리는 바로 이겁니다."
"왜요~~옹?"
최근 확 뜬 KBS 개그콘서트 '리얼 사운드' 코너 중의 일부를 옮겨 봤습니다.
개인기 중의 단골손님인 이것, 다른 사람이나 동물 등의 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성대□사'라고 하는데요. 소리 만드는 성대를 '모'방해 나타낸다는 뜻이므로 □에는 모가 들어갑니다. 왠지 발음이 비슷한 묘사와 헷갈리는데요. 하지만 가수의 창법을 비슷하게 흉내 낼 때 '모'창한다고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조금 쉬워집니다.
같은 뜻의 '모'가 들어간 낱말 중에는 익숙한 것들이 꽤 많은데요. 오늘은 그 중 몇개를 엮어 보겠습니다.
/사진=pixabay.com (TV 그림 안쪽 것)
학생들이 연습 삼아 보는 시험인 '모의고사'는 실제처럼 상황을 '모'방해 치르는 고사(시험)를 말합니다. 일종의 모조 돈인 사이버 머니를 갖고 주식 투자를 실제처럼 해 보는 것은 '모의 주식투자'라고 하지요.
마무리 문제는 맞춤법에 대한 겁니다. 다음 TV프로그램 이름 중 맞게 쓰인 것은? 모범 답안을 골라주세요.(정답은 아래에)
1. 막'되'먹은 영애씨
2. 다 잘될 '꺼'야
3.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4. 삼시'새'끼
1번은 '되어'가 줄어든 말이므로 '돼'가, 2번은 '것이야'를 말로 할 때의 표현으로 '거야'가 맞습니다. 4번은 세 번의 끼니를 얘기하는 것이니 '세'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