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1억, 한양 7천, 동국 5천… 문체부, 체육계 비리 방관"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김유진 기자 2015.09.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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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국감]설훈 "추악한 체육계 비리 바로잡아야…金장관 "책임 느낀다"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제공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제공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체육계에 만연한 입시비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입시) 시험도 치기 전 야구선수와 대학감독 사이에 (입학여부가) 다 정해져있다"며 "연세대 1억원, 한양대 7000만원, 동국대 5000만원 이런 식으로 정가가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어 "어느 대학을 가려면 누구를 통해야 하고, 브로커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런 추악한 비리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만 모르고 있다. 빨리 특별감사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구뿐만 아니라 각 종목에 (입시비리가) 다 있다"며 "못 본 척 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런 비리를 갖고 어떻게 올라가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책임을 느낀다"며 "현재 야구협회 사무총장을 수사 중이다. 비리를 인지한 즉시 부처에도 감사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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