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YG, 자회사 YG플러스 고속성장 주목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5.09.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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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YG, 자회사 YG플러스 고속성장 주목


7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반기 라인업과 와이지플러스의 성장성에 주목'입니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250원 ▼800 -1.86%)에 대해 "빅뱅·위너·아이콘 등 하반기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과 지드래곤 등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경쟁력에 더해 자회사 와이지플러스가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와이지플러스의 연결실적과 관련해서는 "3분기 광고비 증가로 당분간 영업적자 지속 가능성이 높아 와이지엔터의 연결 실적에 대해 소폭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보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남자 아이돌 라인업이 빅뱅에 편중돼 있었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탑, 2017년에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입대 시기가 다가온다. 2017년까지는 빅뱅의 아티스트적 성향을 바탕으로 솔로 활동으로만 연간 100만명 수준의 관객 수를 충분히 모을 수 있지만 그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 관건은 신인 위너와 데뷔를 앞둔 아이콘이 빅뱅의 솔로 활동이 이어질 2017년까지 얼마만큼 성장하는가이다.

아티스트 외에 YG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자회사 YG-PLUS가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구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업인 광고 사업 외에 화장품(문샷)·모델(케이플러스)·골프 매니지먼트(지애드)·외식(와이지푸즈)·MD상품(넥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각 사업 부문간 시너지가 가능하다.

문샷은 색조 화장품 중심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4개의 직영점(삼청동·강남 신세계·명동 롯데영플라자·롯데면세점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판매는 2대주주인 LVMH그룹 유통망인 세포라를 활용하는데 이달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11개점·14개점을 입점한다. 중국 위생허가 취득이 예상되는 내년 말 이후에는 중국 진출도 예상된다.


지난 3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은 골프선수 김효주 등에 대한 매니지먼트와 KPGA·KLPGA 등 골프대회 관련 이벤트, 한연희 국가대표 감독의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 골프장 및 골프용품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세이골프' 등 4가지 부문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80억원, 내년 1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와이지넥스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에서 판매되는 음반·DVD 등 MD상품 등의 개발 기획·제작·유통 등을 담당한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빅뱅의 캐릭터를 이용한 '크렁크X빅뱅 카페' 매장을 오픈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통한 시너지가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 월드투어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 증가와 신인 아이콘의 데뷔를 통한 매출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강승현, 남주혁 등 톱 모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케이플러스가 7월 아카데미 오픈을 통해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반영될 와이지푸드도 '삼거리푸줏간' 등 브랜드를 셀럽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홍보하며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사진=하나금융투자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사진=하나금융투자
이같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액 599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이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될 광고비가 증가해 와이지 플러스에서 약 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플러스의 올해 연결 매출 비중은 15%로 추정되는데 당분간 자회사의 영업적자 지속 가능성이 높아 연결로 반영되는 와이지엔터의 실적에 대해서 소폭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제시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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