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엔젤투자자 네트워킹 데이'에서 강석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이사(가운데)가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윤영 기자
4일 서울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벤처 창업가를 위한 2015 '엔젤투자자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한 강석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이사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투자금액이나 밸류에이션보다 투자자에 중점을 둘 것을 권했다. 엔젤 투자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속투자 유치 전략을 세우는 게 더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강 이사는 초기 투자를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현명한 투자유치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강 이사는 투자자의 지분 구성은 투자 단계에 따라 구분할 것을 권했다. 그는 "엔젤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기업 육성 기관)은 10% 미만, 시리즈A 단계는 10~20%를 추천한다"며 "단계별 투자건 당 10~20%를 벗어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가 30% 이상 지분을 확보할 경우 추후 분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중화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여 경험에 대해 "투자유치를 위한 필수 요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험 유무가 투자 결정에 큰 판단 기준은 아니라는 것. 다만 그는 "잘 맞는 액셀러레이터를 거쳤다면 네트워크 등을 통해 투자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한 번 정도 받는 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액셀러레이터를 두 번 이상 참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두 번 이상 지원한다는 건 성장·발전이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 돼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