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민 주도형 반상회로 '확' 바꾼다

뉴스1 제공 2015.09.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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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으로 꾸리는 ‘연합’ 반상회를 운영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반(班) 단위로 일률적으로 모이는 대신 연합 반모임 개최 등 주민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반상회를 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반상회의 주관도 기존 반장에서 통장,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으로 바뀐다.



참여자도 통 단위 또는 2개 이상 통, 아파트단지 전체 단위 등으로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반상회 장소도 반 구성원의 가정이 아닌 아파트 경로당, 동주민센터 다목적실, 복지관, 도서관 등 별도의 장소에서 열도록 해 부담을 덜 계획이다.



매달 25일이던 반상회일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노원구는 기존 반상회가 시책 전달이나 구정 홍보수단에 그쳤다면 연합반상회는 지역복지안전망 역할을 하면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상향식 반상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반별 반상회가 활성화되고 있는 경우에는 현행대로 추진해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모임이 많아개선이 필요했다”면서 “반상회에 참여하는 지역리더들이 회의를 주관하고 참석자 전원의 공평한 발언 등 지역의 최소단위인 ‘반’모임이 제대로 활성화된다면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하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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