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장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3일 공개한 '은행권 전체 금리 인하요구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총 수용 규모는 63조7951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1130조원에 비하면 5.6% 수준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채무자가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이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으로 정하고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홍보를 권장하고 있다.
승인사유로는 개인대출 고객은 △소득증가 1조1221억원(8160건) △우수고객 선정 9420억원(1만6654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신용등급 개선 △취업 등 직장변동 △승진 등 직위상승 순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 20조2529억원(3만6424건) △기업은행 17조7273억원(3만6641건) △외환은행 11조9988억원(6596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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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위원장은 "현재 국민 가계부채가 1130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금리인하요구권수용규모는 아직까지는 미비한 실적"이라며 "은행들 스스로가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때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