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바이탈은 건강식품? 이젠 헬스케어 회사"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09.0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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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천연비타민 이어 화장품·수소수기 영역확장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 / 제공=현성바이탈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 / 제공=현성바이탈


"단순한 연명(延命)이 아닌,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현성바이탈 신지윤 대표는 3일 "천연비타민(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천연화장품, 기능수기(수소수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현성바이탈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과일과 채소, 곡물 등 천연성분만을 이용한 천연비타민사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합성비타민과는 달리 화학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비타민 제품만을 생산한다.



교반농축과 순환농축 등 독자적인 농축방식을 활용해 환(丸)과 액상 등 먹기 쉬운 형태로 천연비타민을 제조한다. 그 결과 2012년 16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3년 191억원에 이어 지난해 22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4억원을 올리면서 이익률 33%를 기록했다.

"현대인의 식단은 열량소(지방·단백질·탄수화물) 위주다. 하지만 열량소와 함께 조절소(미네랄·비타민·섬유질)를 섭취하지 않으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당뇨와 고혈압 등 질병에 걸린다. 현성바이탈은 삼시세끼만으로는 부족한 조절소를 공급해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현성바이탈은 천연비타민에 이어 천연화장품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연성분으로만 구성된 화장품 브랜드인 '아미인'(amiin)을 중국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지난 10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거듭하면서 천연비타민사업은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본다"며 "그동안 내적인 건강을 위한 사업을 해왔다면, 이제는 천연화장품을 통해 외적인 건강까지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성바이탈은 수소를 발생시키는 기능수기인 '지바쿠아'(Jivaqua)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준공한 남원사업장 제2공장에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수소수기 제품이 생산된다.


신 대표는 "음식을 섭취하고 대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활성산소가 질병과 노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며 "때문에 활성산소와 결합해 물로 바꿔주는 수소수기 사업까지 진출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헬스케어 전문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기업가로서의 사회적인 책임도 다하고자 노력한다. 현성바이탈은 연간 1∼2억원 가량 금액을 불우이웃 돕기와 지역사회 기부 등에 활용한다.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남원지구협의회에 3000만원 상당의 승합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차입한 적이 없으며 어음도 발행하지 않았다. 기업인으로서 '내 능력만큼만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게 경영철학이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지게 될 사회적 책임 역시 충실히 이행하는 것도 기업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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